
대한민국 서해안은 완만한 해안선과 수많은 섬, 갯벌, 방조제로 이어진 독특한 지형 덕분에 일출보다도 일몰 명소로 더 유명합니다.
2025년 현재 국토지리정보원과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서해안 주요 해안도로의 평균 일몰 시각은 약 17시 35분(겨울 기준)이며, 대표적인 포인트는 대부도·궁평항·태안 몽산포·변산반도 채석강입니다. 이 글에서는 실제 관광객 통계와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서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출·일몰 명소 TOP 5를 사진 스팟, 주차장, 전망포인트 중심으로 소개합니다.
1. 경기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해변 — 수도권 대표 일몰 스폿
서울에서 약 1시간 20분 거리로, 수도권 근교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서해 일몰 명소입니다. 대부도 방아머리해변은 넓은 백사장과 해변산책로, 노을조형물 덕분에 2024년 한국관광공사 ‘야경 100선’에 선정되었습니다. 특히 해가 질 무렵 선착장 뒤편 노을전망대에서는 시화방조제 너머 붉게 물드는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. 주차장은 무료이며, 인근에는 대부도유리섬박물관, 탄도항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.
촬영 팁
- 방아머리선착장 방파제 끝에서 수평선 정면 촬영
- 일몰 약 30분 전부터 붉은 구름이 피어오르는 시점 노려보기
- 삼각대 필수, ISO 100 / F11 / 셔터속도 1/50초 추천
주변 맛집
- ‘대부도칼국수’ (조개칼국수)
- ‘노을낙지’ (낙지볶음)
- 카페 ‘선셋라운지’ (루프탑 노을 뷰)
2. 경기 화성 궁평항 — 가족여행객에게 인기 높은 일몰명소
궁평항은 화성시 서신면에 위치한 어항으로, 길이 2.5km의 궁평방조제 도로와 함께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. 2024년 화성시청 관광통계에 따르면 연간 방문객 수는 210만 명으로, 특히 가을~겨울철 일몰 시즌에 집중됩니다. 주차장은 400대 규모, 입장료는 무료이며 궁평갯벌체험장과 궁평항수산물직판장이 인접해 있어 드라이브와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. 일몰 시에는 방조제 끝에서 태안 방향으로 붉은 석양이 수면에 비치는 장면이 장관을 이룹니다. 2025년 현재 궁평항 전망데크가 새롭게 설치되어
포토존에서 삼각대를 고정하고 촬영하기 좋습니다.
촬영 팁
- 방조제 중간 전망대 기준으로 태양이 해상 수평선에 걸리는 시점: 17시 38분(11월 기준)
- ND 필터 사용 시 노을 색감이 더 선명하게 표현됨
3. 충남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— 서해 일몰의 성지
태안은 전국 일몰 명소 중에서도 손꼽히는 지역입니다. 그중에서도 몽산포해수욕장은 백사장과 솔숲이 어우러져 가장 아름다운 붉은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합니다. 2024년 기준 태안군청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, 몽산포를 포함한 남면 해변 일대의 연간 방문객은 약 420만 명에 달합니다. 몽산포의 노을은 바다에 닿은 모래사장이 반사되어 ‘이중 노을’로 보이는 독특한 장면을 연출합니다. 주차장은 해변 바로 앞에 있으며, 캠핑장(몽산포오토캠핑장)이 인접해 노을을 바라보며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이 많습니다.
추천 포인트
- ‘몽산포 등대길’에서 일몰 전후 10분간 붉은 구름 촬영
- 캠핑장 뒤편 송림 사이로 노을이 비치는 장면
- 근처 카페 ‘씨유라운지’ 루프탑 좌석에서 해변 전경 감상
4. 전북 부안 채석강 — 서해 일몰과 기암절벽의 조화
변산반도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채석강은 파도에 깎인 절벽과 얕은 바다가 어우러진 천연 예술 작품 같은 장소입니다. 2025년 환경부 자연명소평가에서 ‘한국의 아름다운 해안선’ 10선 중 하나로 선정되었고, 2024년 방문객 수는 185만 명(부안군청 집계)이었습니다. 해가 질 무렵, 바위절벽 아래로 햇살이 퍼지며 채석강이 붉은색과 금색으로 물드는 장면은 사진가들에게 유명한 일몰 포인트입니다. 단, 간조(썰물) 시간대에만 바닥으로 내려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반드시 조석표를 확인해야 합니다.
촬영 팁
- 일몰 시각 약 20분 전부터 절벽의 음영 대비가 가장 선명
- 일출은 불가능 (동쪽 산 능선 때문에 해가 가려짐)
- 인근 ‘내소사’ 단풍길과 연계 코스로 추천
5. 충남 보령 무창포 해변 — 일출과 일몰이 모두 가능한 해변
무창포는 ‘바닷길이 열리는 신비의 바다’로 유명하지만, 서해안 중에서도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포인트입니다.바다 건너 외연도 방향으로는 일몰, 남서 방향 선유도 쪽으로는 일출이 가능합니다. 무창포 해변은 매달 음력 보름 전후로 바닷길이 1.5km가량 열리는 ‘신비의 바닷길 축제’가 열리며, 2025년 일정은 4월~10월 매월 2회로 예정되어 있습니다. 일출은 오전 7시 전후, 일몰은 오후 5시 40분 경이 가장 아름답습니다.
여행 팁
- 주차: 무료 (약 600면 규모)
- 해변산책로, 해수욕장 샤워장, 포토존 운영
- 근처 숙소: 무창포 비체팰리스 리조트, 무창포 블루호텔